취미부자밍구

김천 직지사 근처 한정식 맛집 울산식당 본문

카테고리 없음

김천 직지사 근처 한정식 맛집 울산식당

minggu_da 2023. 1. 26. 00:44

절에 갔다 와서 가기 좋은 식당

 

가성비를 느낄 수 있는 한정식

 

밑반찬만 25가지 울산식당

새해를 맞아 절에 가기로 했다. 늘 가던 절이 있으나 오늘은 특별하게 멀리 가고 싶은 마음에 김천에 있는 직지사를 방문했다. 직지사 근처에 공원이 생기면서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 되었다. 나는 점심시간이 다 되어 갔기 때문에 배가 고파서 근처 맛집을 찾아다녔다. 월요일에 명절연휴라 많은 곳이 휴무였다. 직지사에서 조금 내려와 보면 한정식집이 모여있는 곳이 있다. 어느 집에 갈지 간판들을 보며 지나는데 식당 이모님들이 나와서 본인 집이 맛집이라며 데려 가려했다. 그런 게 싫어서 도망 다니다 보니 겉으로 봤을 때는 조용한 집이 있어서 들어가게 됐다.

울산식당
울산식당

김천 직지사 근처에 있는 곳인데 가게이름이 울산식당이다... 사장님이 울산 분이신지 다음에 가면 물어봐야겠다.

 

울산식당 주소 / 영업시간

주소 :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황학동길 4-27 울산식당

영업시간 : 매일 09:00 ~ 21:00

 

브레이크 타임을 따로 없기 때문에 영업시간내에 방문하면 맛있는 한정식을 맛볼 수 있다.

주차장주차장
주차장

주차장은 가게 앞에 길에 주차를 하면 가장 좋겠지만 도보 1분 거리에 엄청 큰 주차장이 있다. 무료 공영주차장인데 많은 상가들과 주차장을 함께 쓰기 때문에 주말이나 부처님 오신 날 등 직지사 방문객이 많은 날에는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 장애인 주차장은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울산식당 별관
울산식당 별관

가게 앞으로 와서 보면 바로 옆에 하회 마을이라는 식당이 있다. 나는 다른 가게인 줄 알았는데 울산식당의 별관이라고 한다. 어떻게 알았냐면 울산식당의 메뉴판에 하회마을이라고 적혀 있어서 식당이름을 바꾼건가? 했는데 바로 옆에 하회마을이 있길래 별관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갔던 날은 명절이라 사람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별관은 따로 운영을 하고 있지 않았다.

 

가게 내부

가게 내부는 엄청 깔끔했다. 테이블 마다 테이블보가 다 깔려 있어서 더 깔끔한 느낌을 받았다.

울산식당울산식당울산식당
울산 식당 가게 내부

우리가 들어간 시간에는 사람이 많았는데 식사를 다 하고 사진을 찍기 위해 보니 많은 손님이 나간 후였다. 식당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지만 의자에 앉을 수 있는 테이블로 되어있었다. 안쪽 방을 보면 좌식으로 되어 있다. 식사를 하면서 느낀 건 직원분들이 손님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자리를 정해주는데 어린아이를 데리고 있는 가족이 오면 안쪽방으로 안내를 해줬다. 아이들은 의자에 앉아 있기 힘들기 때문에 배려해 주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의도치 않게 키즈존과 노키즈존으로 나누어진 것 같다. 

 

아마 손님이 많은 시간대거나 주말일 경우에는 원하는 자리에 못 앉을 수도 있으니 감안하고 방문해야 할 것같다.

 

울산 식당 메뉴

울산식당 메뉴
메뉴

울산식당의 주 메뉴는 산채한정식이다. 그 메뉴에서 추가되고 빠지고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고 금액이 달라진다.

울산식당 메뉴
울산식당 메뉴

정식과 특선에 대한 메뉴들이 메뉴판에 적혀있는데 사진이 별로 없다. 그리고 사진이 어떤 메뉴인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주문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미리 알고 갔거나 설명이 조금 더 자세히 나와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산채모듬정식과 산채 한정식의 차이를 나중에서야 느낀 건데 기본 메뉴인 산채한정식은 일반 플라스틱의 그릇에 나오고 산채모듬정식은 반찬들이 놋그릇에 나온다. 그리고 몇 가지 반찬들이 추가되는 것 같았다. 조금 더 고급지고 많은 반찬들을 먹고 싶다면 모듬정식을 추천하고 적당히 필요한 반찬만 있으면 된다 하시는 분들은 산채한정식을 추천한다.

 

식사류

- 산채모듬정식(1인) : 25,000원

- 하회특선(1인) : 30,000원

- 산채한정식(1인) : 18,000원

- 산채더덕비빔밥 : 13,000원

- 산채비빔밥 : 10,000원

 

특미

- 능이버섯회 : 50,000원

- 송이구이 : 싯가

- 더덕회 : 25,000원

- 두릅회 : 15,000원

- 버섯찌개 : 50,000원

- 버섯볶음 : 30,000원

 

찌짐류

- 산채해물파전 : 15,000원

- 모듬전 : 15,000원

- 장떡 : 10,000원

- 빈대떡 : 10,000원

- 메밀전병 : 10,000원

 

안주류

- 더덕구이 : 20,000원

- 고추장돼지불고기 : 20,000원

- 간장돼지불고기 : 20,000원

- 소불고기 : 20,000원

- 산채무침 : 10,000원

- 도토리묵 : 10,000원

- 촌두부 : 10,000원

 

산채한정식

산채한정식
울산식당 산채한정식

산채한정식을 시켰는데 밑반찬이 끊임없이 나와서 당황했다. 반찬과 불고기, 더덕무침까지 뭐 하나 맛없는 것이 없다. 특히나 촌두부가 정말 맛있었다. 메뉴에 촌두부 추가가 따로 있는 이유가 있었다. 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울산식당에 간다면 산채한정식도 나쁘지 않다. 밑반찬들이 많이 들어있어 골고루 먹을 수 있고 양도 적지 않은 만큼 주기 때문에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산채한정식을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소담누룽지
소담 누룽지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오면 계산대에 누룽지계에서 유명한 소담 누룽지를 판매하고 있다. 집에 누룽지가 남아서 못 샀지만 다음에 오게 되면 누룽지도 살 것이다.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는 연탄불 불고기

연탄불고기연탄불고기
울산식당 연탄불고기

식당 밖에서는 사장님이 계속해서 연탄불에 고기를 굽고 계신다. 들어가기 전에 이미 냄새로 유혹을 당해서 안 먹을 수가 없다. 이 골목에는 대부분이 한정식 집인데 거의 모든 식당이 밖에서 저렇게 고기를 굽고 있다. 어떤 식당을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굽는 고기를 보면서 식당을 골라도 괜찮을 것 같다. 

 

울산식당은 불맛이 더해져 더욱 맛있어진 고기를 나는 숟가락으로 싹싹 긁어먹고 나왔다.

 

재방문 의사

100%이다. 개인적으로 최근 먹은 밥집 중에 최고였다. 한 끼 식사로 봤을 때 금액이 그렇게 괜찮은 편은 아니지만 저 가격으로 먹은 한 끼라면 너무 만족스러웠다. 식당이 너무 깔끔하고 깨끗해서 더 좋았다. 근처에 있는 다른 한정식은 위생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았었는데 울산식당은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났다. 사람이 유독 더 많은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맛은 어쩌면 평범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원래 아는 맛이 무섭다고 흔한 반찬들은 간을 맞추기가 더 어렵다. 그런데 이 집은 간이 다 적당히 배어있어서 아기들이랑 같이 먹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 해가 가기 전에 또 재방문을 할 것 같다.